▒ 부적월드 ▒

1) 음양설에 의하면,
우주 일체의 현상은 태극(太極)으로부터 분리된 음양 양원기(兩氣)의동정(動靜)에 의해 현멸(現滅)하고 소장(消長)하는 것이다.
삼라만상은 모두 그 활동 내용에 의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이 자연과 인생은 둘이면서 동일한 음양 양원(兩元)의 지배를 받아 소장기멸(消長起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영고성쇠(榮枯盛衰), 길흉화복(吉凶禍福) 모든 일이 하나로서 모두 이에 의해
조작 되지 안는 것이 없다. 오행설은 우주만유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를 목화토금수(木火土金水)의 5가지로 간주하고 삼라만상,
즉 자연과 인생은 모두 이 5요소의 활동, 즉 5행(五行)의 범주에 속한다. 오행설(五行說)은 만유를 그 구성적 관계에 의해 관찰하고,삼라만상은 모두 목.화.토.금.수라는 5원소의 이합(離蛤), 집산(潗散), 다소(多少), 유무(有無),즉 이 원소의 구성 관계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음양설과 오행설은 하나의 우주 현상을 양쪽에서 관찰한 것일 뿐 조금도 충돌하거나 모순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두 가지는 상호 제휴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음양설과 오행설을 합쳐서 음양오행설이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2) 태극(太極)을 무극(無極)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현상에 대한 본체 음양이라는 대립적 활동이 아직 발현되지 않는 본원이 상태 또는 음양 양지가 완전히 융합해서

소장(消長) 없이 수식(收息)하는 듯한 절대 경지를 의미한다. 양의(兩儀)라는 것은 음양의 대립적인 것을 총칭하고 이제부터
우주의 활동이 개시된다는 뜻이다. 사상은 그 활동의 제2단계를 이루는 것이고, 음양 양자가 서로 조합되어서 4조(組)의 대립
형식(對立形式)을 낳는 바 태양(太陽), 태음(太陰),소양(小陽),소음(小陰)이다. 그리고 8괘는 사상의 각 형식에 재차 음양
양자를 조합시킨 8괘의 대립 형식을 이룬 것이며, 이것이 역서(易筮)의 기본인 건(乾).태(兌).이(離).진(震).손(巽).감(坎).간(艮).
곤(坤)이다. 이는 자연과 인생의 길흉을 정하고 있다.

3) 양기, 음기(陽氣陰氣)란 일원기의 진퇴, 소장을 말하는 것이지 결코 이원적인 것이 아니다.그러나 우주의 현상을 설명하는데는 양기, 음기의 양기로서 취급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이 양기, 음기의 우열에 따라 자연 현상을 해석하면 화(火)는 양기가 왕성한 것이고, 수는 음기가 왕성한데, 이것은 화에 음기가 결핍하고 수에 양기가 결핍하기 때문에 아니고, 화는 양기가 우세한 위치를 점하고, 수는 음기가 우위를 갖기 때문이다.또한 양기가 진장(進長)의 기이며 활동적인 것은 양기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기는 쇠퇴의 기이며 정적인 기이고, 일반적으로 활동적이지 못하고 정적인 것은 음기가 우세하기 때문이라고해석된다.
봄과 여름이 양이고, 기을과 겨울이 음이 되고, 태양과 낮이 양이 되고, 달과 밤이 음이 되는 것이다. 우주의 현상은 원래 유형적(流形的)인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나 절대적이고 영구불변적인 것은 없다. 우주의 현상계는 변화 체계라 할 수 있다. 이 변화 체계를 '역(易)'이라 하고, 음양설에서는 이 변화를 '음양의 순환'이라한다.

이 왕래 순환이 저절로 행해지는 것을 '천지의 도수(度數)'또는 '천지의 조화'라고 칭한다. 음양설은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일에서 점차 우주에 항존하는 원리를 규명하려 한 것이다.그 결과, 우주의 본체인 태극에서 음양의 두 활동이 현상계를 발전시키는데,
거기에는 음양의 활동 원리인 생성 발전의 원리와 순환의 원리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을 알 게 되어 자연 현상을 예측하고, 인생의 길흉화복도 예지(豫知)하기에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