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적월드 ▒

년년기제사

동지 기도제

기제사(忌祭祀)라 함은, ‘해마다 사람이 죽은 날에 지내는 제사’ 라 하며 비슷한 말로 기신제, 기일제, 기제(忌祭)라고도 합니다.
즉

돌아가신 분을 기리며 가족들이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하여 다시 한 번 그분을 생각하고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제사로는 추석이나 설날 때 모시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것은 각각의
년-월-일, 당일의 날짜가 되겠습니다.

삶과 죽음은 다른 듯 해보이지만, 궁극적으로 ‘한 모습’이라고 부처
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난 날은 생일(生日)이며 돌아가신
날은 기일(忌日)입니다. 생일을 맞이한 사람에게 축하를 보내며
삶에 행복을 기원하듯이, 기일에 가족들이 모여서 지극하고, 정성
스러운 마음으로 돌아가신 분을 추억하고, 생전에 하셨던 일들을
기린다면 올바른 도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천도재의 의의에서 말씀드렸듯이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
뒤에는 새로운 삶을 찾고 살아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 기제사는 가정에서 지내지만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기일마다 제사를 모시는 것은 다소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각 사찰마다 기제사를 대신 준비하고, 불교의 예식을 통해서 기제사를 모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기제사를 불교의 예식을 통해서 모신다면, 불보살님과 호법성중의 가피가 깃들여져서 천도재나 49재를 봉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